[톡톡뉴스]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전공하는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신작 출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 재학 중 대산대학문학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던 전여울(석사 수료)은 『사진 속 그 애』와 『레벨 업 5학년』(공저)에 이어 올해 창작동화 『윤초옥 실종 사건』을 발간했다. 광주문화재단의 지역청년예술가지원 사업의 지원으로 출간된 이번 동화는 남다른 꿈을 꾼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아이들끼리 제대로 ‘한판’ 벌이는 이야기다. 사당패 대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줄타기보다 남몰래 화장을 할 때가 훨씬 즐거운 이해. 양반이자 여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억압하는 것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꿈꾸는 초옥. 거문고를 켜 집안을 일으켜 세우리라는 포부를 가진 홍단. 신분도 처지도 너무나 다른 세 아이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이자 조력자가 된다. 그 우정과 교감, 좋아하는 일에 전부를 거는 용기는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사회와 어른이 내린 결정을 답답해하기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기를 가슴 뛰게 전하는 이야기다. 전여울의 전작 『사진 속 그 애』는 온라인 디지털 범죄를 초등학생 시선에서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지구 아이』로 블루픽션 상을 수상했던 최현주(박사 수료 예정) 또한 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 소설집 『내일의 생존기』를 발간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10대들의 불안한 미래, 대화 단절, 대인공포 등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하지만 섬세하게 짚어내고 있는 작품집이다.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 외에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행운이 너에게 오는 중』 『죽이고 싶은 아이』 등으로 청소년 소설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꽃님,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로 지난해 아동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서영 등 출신 작가들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예창작학과 아동청소년문학 전공 안점옥 교수는 “이번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의 동화 및 청소년 소설집은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유수의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는 점에서 문예창작 분야 관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의의가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