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새누리당 前광주시당 위원장 “광주, 제2의 시드니…100년 큰그림 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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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금) 14:41
인터뷰
이정재 새누리당 前광주시당 위원장 “광주, 제2의 시드니…100년 큰그림 그려야”
생산·소비가 가능한 문화·교육·휴양 특별지구 조성…세계속 광주 구현
  • 입력 : 2015. 07.21(화) 10:03
  • 톡톡뉴스
6.4 지방선거 후 광주 발전방안 등 다양한 모색
아시아문화전당 해결 이해당사자간 합의 도출
정치적 불균형·지역불균형 해소…호남발전 꾀해야
검찰시민委 위원장 활동, 기소독점주의 폐해 견제

[광주=톡톡뉴스]진태호 기자=이정재 새누리당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호주 시드니와 같은 문화·교육·휴양이 어우러진 ‘광주 메트로폴리탄(광역도시)’다운 위용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43년 교육자 외길을 걸어온 그는 10여년 이상 준비해온 교육감의 꿈을 접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시당 위원장에 이어 지난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일색인 광주에서 새누리당의 입지확대에 고군분투했다.

특히,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세계수영선수권 위조파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당 국회의원들을 설득해가며 광주 현안을 줄곧 챙겨 지역 원로로써의 면모를 과시했다.

광주대학교 총장,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 지난 16대 총선때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줄곧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을만큼 광주의 미래를 키울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던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광주 메트로폴리탄’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지난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광주시장 후보 출마 후 여론에서 다소 멀어진 느낌이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지방선거를 치른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많은 지지와 도움을 보내주셨던 분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4지방선거 과정을 통해 시민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지역주의라는 큰 벽에 막혀 안타까워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7·30재보궐선거와 4·29재보궐선거에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실패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각종 토론회와 초청강연 등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입니다.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거쳐 광주시교육감 출마,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 광주시장 출마 등 이력이 화려하다. 각각의 소회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저는 43년 교육만 해온 교육자입니다. 그동안의 선거 결과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여년 이상 준비해온 교육감의 꿈을 접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야에서 16대 총선부터 19대 총선 때까지 꾸준히 영입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국회의원, 장관자리도 제의가 있었으나 광주교육에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모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광주의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해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광주시장 선거에 나왔습니다.

광주시당위원장직과 지역공약실천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크고 작은 광주 현안을 챙긴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시고 계신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주심도시에 대한 정부 인식과 현실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전 시당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최근 정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인력과 추진단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의 문화부 직제 개정안을 통과시켜 오는 9월 문화전당 개관이 순조롭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문화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의 전당운영 조직 개편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논리로 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원안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때 강원, 충청, 수도권의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압니다. 특혜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법은 새누리당이 아무런 조건 없이 전격 통과시켰지만 타 지역에 비해 엄청난 특혜를 주는 특별법이었습니다.

제가 시당위원장직을 수행할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지원 문제 등 광주의 현안을 중앙당과 청와대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문제도 지역 이해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6·4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 중에 광주발전에 대한 큰 구상이 이목을 끌었다. 구체적 내용은.

=인구 250만 광역벨트화 창조 생산도시 및 세계적 차세대 친환경 그린카 생산 메카도시 건설, 아시아문화전당 인근 문화·창작·예술 특별지구 조성 등 7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인구 250만 광역벨트화를 구축해 ‘광주 메트로폴리탄’ 기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은 하나의 대도시가 주변의 중소도시에 영향을 미쳐 전체 하나의 통합된 구역으로 형성된 넓은 지역을 말합니다.

광주+나주권은 친환경 녹색 생산도시, 광주+담양권은 문화 관광도시, 광주+화순권은 첨단의료·신약개발, 노인복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광주 인근 시군과 상생협력을 통해 광주권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공약입니다.

이 공약은 새누리당 중앙당이 채택한 6·4지방선거 광주공약 1번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광역도시발전구상인 ‘국민대통합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의 도시발전 전략 추진에 해당됩니다.

또한 잃어버린 호수인 경양호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옛 정취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및 5·18타워를 건립해 광주 랜드마크로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검찰시민위원회는 대한민국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의 폐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대배심’과 일본 ‘검찰심사회’를 참고하여 신설한 위원회입니다. 위원회의 결정은 구속력이 없고 권고적 효력만 있습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사가 심의 의뢰한 사건에 대해 기소여부, 불기소 처분,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구속 취소 여부 등을 심의하는 국민의 형사사법절차 참여 제도입니다. 광주지방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 2010년 구성됐습니다.

광주지검은 지난 5월 8일 제5기 검찰시민위원회 위촉 식을 열고 교수와 기업인, 연구원, 언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27명을 검찰시민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시민위원회는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령, 성(性), 직업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남은 아직도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과 소외를 받는다는 여론이다. 지역발전과 통합의 사회를 위한 고견이 있다면.

=광주시가 지난해 3조 157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전년보다 무려 25.3%인 6392억 원이 늘었습니다.

수치만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호남을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객관적 증거나 사실 없이 광주가 예산 차별을 받거나 소외당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라져야 합니다.

인사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한 부분입니다. 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능력 있고 역량 있는 지역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사탕평과 호남인사 몇 명을 정부 요직에 등용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치적 변화가 지역불균형과 경제적 불균형을 낳았습니다. 미국도 한 때 지역주의를 혹독하게 치렀습니다. 미국의 남부지역의 ‘선벨트’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생긴 경제적 여유가 정치적으로 닫힌 마음을 열게 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광주전남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역주의를 탈피해야만 합니다. 호남은 ‘외딴섬’에서 높은 성을 쌓아 외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호남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불균형 해소해야 합니다.

◆끝으로 앞으로 매진해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기적은 오늘도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 기적이 온다는 말처럼, 저는 ‘진인사대천명’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리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모든 일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머리로 생각하고 발로 뛰는 봉사자가 되겠습니다.

※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은 하나의 대도시가 주변의 중소도시에 영향을 미쳐 전체 하나의 통합된 구역으로 형성된 넓은 지역을 말합니다.
톡톡뉴스 news@newstok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