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농기업 ‘데이앤바이오’, 민간투자사로부터 2억 원 투자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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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5(수)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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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농기업 ‘데이앤바이오’, 민간투자사로부터 2억 원 투자 확약
전남농기원, 청년 창농타운 입주기업 첫 투자유치 성공
  • 입력 : 2024. 12.18(수) 21:02
  • 김미자 기자
왼쪽에서 2번째 데이앤바이오 김승주 대표.
[톡톡뉴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난 16일 청년창농타운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농기업 ‘데이앤바이오(대표 김승주)’가 민간투자사로부터 2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투자 확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데이앤바이오’는 2018년 ‘기쁨농원’으로 설립해 유기농 표고버섯과 작두콩을 재배하며 식품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건강기능식품 GMP 시설을 확보하며 사명을 ‘데이앤바이오’로 변경,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기능성 천연물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민간투자사인 전남벤처포럼(회장 황헌수)과 에이아이씨엔엠(공동대표 김건훈, 노효원)이 데이앤바이오의 동충하초 균사 발효 기술로 코디세핀 함량을 기존보다 5배 높인 추출물 개발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아 이뤄졌다.

코디세핀은 면역조절, 염증 억제, 항산화 등이 입증된 천연신약 원료로, 미국 FDA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희귀 의약품으로 승인된 바 있다.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김승주 대표는 “코디세핀 개발과 이번 투자금을 발판 삼아 현재 20억 원의 수준인 매출을 2029년까지 250억 원까지 신장시켜 전남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남벤처포럼 황헌수 회장은 “농업 분야에서 기업농을 육성하는 것이 미래농업 발전의 핵심”이라며 “농업인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역량 향상을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민간투자사의 자금이 유입되는 농업 생태계가 조속히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초로 ‘농업에 창업개념을 이식’한 창농타운은 창농교육, 엑셀러레이팅 캠프, 투자IR, 제품개발 지원, 네트워킹 데이, 스타트업·스케일업 보조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을 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첫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배출한 창농타운은 2024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창농타운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창농타운이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해 농업의 저부가가치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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