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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사이틀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탄생을 다루는 인문학 강연과 음악 연주를 결합한 세미나 형식의 음악회로, 지난 6년간 서울, 대구, 대전, 광주에서 공연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허효정 교수는 18~19세기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음악역사학 연구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연주를 통해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베토벤이 활동하던 약 30년 동안 당대 청중의 예술적 판단의 변화 양상과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의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 탐구할 계획이다.
토크의 주제는 ▲18~19세기 문화의 주체: 케너와 립하버 ▲1800년경 학식있는 청중의 부상 ▲음악 청취(music-listening) vs 음악 만들기(music-making) ▲베토벤 당대 피아노 소나타 비평과 켄너의 감상 ▲새로운 음악, 새로운 감상, 그리고 ‘클래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연주곡으로 ▲C. P. E. 바흐의 론도(C.P.E Bach Rondo II in c minor Wq. 59 No. 4),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6번(L. v. Beethoven Sonata No. 6 in F major, Op. 10 No. 2) ▲27번 (L. v. Beethoven Sonata No. 27 in E minor, Op. 90) ▲32번(L. v. Beethoven Sonata No. 32 in c minor, Op. 111)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문화적·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새로운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시대를 읽고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효정 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인문대학 미학과를 최우수 졸업했고 미국 위스컨신 대학에서 피아노 연주 박사, 서울대에서 서양음악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 조교수이자 ㈜오푸스아티스트 소속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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