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호심기념도서관은 지난 12일 교내 행정관 3층 스마트강의실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사회참여적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송경동 시인을 초청해 인문학강좌를 개최했다.

송 시인은 ‘광장의 詩 읽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작품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꿈꾸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등에 담긴 시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억압과 침묵 너머의 목소리를 어떻게 시로 끌어올려 왔는지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진 시 낭독 시간에는 송 시인뿐만 아니라 청중들도 함께 시를 낭독하며, 시를 통해 각자의 감정과 시대의 기억을 공유하는 깊은 공감의 자리가 이어졌다.

이번 강연에는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시와 광장이 품은 시대정신에 대해 진지한 질문과 성찰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박성우 호심기념도서관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는 시를 통해 시대와 소통하고, 문학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