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2025학년도 2학기 현재 전체 전임교원의 53.4%가 AI 강의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AI 교육 실현을 위한 제도·운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으로 대학은 전공·교양·비교과는 물론 교수법·학습법까지 하나의 구조로 엮는 with AI 교육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with AI: AI 협업 기반 수업 혁신 프로그램

박시형 교학부총장은 “국립목포대는 전공과목을 학문 분야별 특성에 따라 AI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학계열은 설계 자동화, 구조 시뮬레이션, 프로그래밍 지원을 통해 실험과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강화하고, 인문사회계열은 글쓰기와 정책 분석, 조사 활동에 AI를 도입해 실무형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예체능계열에서는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공연 기획 등 창작 과정 전반에 AI를 활용해 표현의 범위를 넓히고 창의성을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양과정은 AI 리터러시·디지털 리터러시 이원 체계로 개편해 모든 학생이 △AI 리터러시 △인공지능 이해와 응용 △코딩과 AI 기초 △AI와 사회 △AI 기반 글쓰기 등을 통해 원리–활용–윤리를 단계적으로 익히도록 했다.

동시에 비교과에서는 AI 부트캠프, 데이터 분석 워크숍, 학습 윤리 클리닉, 산학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제 데이터를 다루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활동 성과는 with AI 포트폴리오로 관리되며, 일부는 전공 수업과 연계한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교수–학습 혁신도 함께 추진된다. 대학은 교원 대상 세미나·워크숍과 루브릭 컨설팅으로 수업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AI 활용 가이드’와 ‘with AI CTL 뉴스레터’를 정기 발간해 우수사례와 표준을 신속히 확산하고 있다.

학생들은 정보 탐색부터 검증까지 학습 전 과정을 AI와 결합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며, AI 사용 내역 기록과 윤리적 검토를 통해 책임 있는 활용 문화를 익히고 있다.

송하철 총장은 “국립목포대는 AI를 모든 학생의 기본 소양이자 전공별 실전 도구로 정착시키겠다”라며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토대로 통합형 AI 융합교육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과 국가가 신뢰하는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립목포대의 AI 융합 교육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교육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공–교양–비교과–교수법–학습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학생의 문제해결력·협업력·학습 윤리를 표준화하며, 축적된 수업·학습 데이터를 다음 학기 설계에 반영하는 선순환을 정착시킨다. 또한 지산학 연계를 통해 현장성을 높이는 모델로 확산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것이 국립목포대의 구상이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