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대중교통 정책 20년째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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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금) 14:41
톡톡이슈
나주시 대중교통 정책 20년째 요지부동
차량·배차시간 민원 폭주…형식적 답변만
시민단체 “지·간선 노선체계 확립 급선무”
市 “근본적 문제해결 방안 등 다각적 노력”
  • 입력 : 2015. 12.10(목)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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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톡톡뉴스]김종찬·임진섭·윤남철 기자=나주시 대중교통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의 안이한 대응에 시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가 조성되기 10년전부터 매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시의 대중교통 정책에 한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9일 나주시 홈페이지 주민불편신고 코너에는 지난해 7월부터 나주교통에 대한 민원이 수 십건 이어지고 있다.

민원사항도 ▲배차시간 미준수 ▲승차거부 ▲정류소 미정차 ▲난폭운전 ▲버스기사 불친절 등 다양하다.

나주시 홈페이지에는 “막차가 9시 50분인 남평행 버스를 타기위해 40분을 기다렸지만 정류장에 사람이 있음에도 그냥 지나쳐 갔다”며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이는 대중교통 불친절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민원성 글이 게재됐다.

또 다른 민원인은 “정류장에 3명이 서 있었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쳐갔다”며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버스에 가까스로 승차했지만 거친 운전 때문에 불안해하며 목적지까지 이동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편함을 시청에 이야기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다”며 “주변에서 흔히 들리는 불만들에 대해 나주시는 왜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나주시는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시정 조치하겠습니다’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나주 혁신도시 조성 등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주교통에 대한 차량운행 대수와 배차시간이 20년전과 동일하게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나주시는 나주교통이 공영제나 준공영제가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더 이상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

나주 교통 관계자도 ‘민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고 있어 나주시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이에 나주 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체계를 수정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며 “나주시에 광주 등 광역도시에서 시행 중인 ‘지·간선 노선체계 확립’을 통한 효율적 노선 운영에 대해 제안했고, 내년 쯤 논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 김동집 교통경제 과장은 “올해 증차나 지·간선 노선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교통을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다시 한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톡톡뉴스 news@newstok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