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건웅 대표가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접촉식 스마트 우형기

[톡톡뉴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남형 청년창업 사관학교 창업기업인 위즈팜(대표 염건웅)이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과 LS엠트로 대표이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위즈팜의 핵심 기술은 비접촉식 스마트 우형기(소의 체형, 몸무게 등을 측정하는 장비)에 탑재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한우의 생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가축 거래 ▲스마트 경매 시스템 ▲가축 공유 중개 플랫폼 등으로 연계되는 혁신적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위즈팜은 지난 2024년 6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청년창농타운에서 창업을 시작했으며, ‘가축정보 획득이 가능한 비접촉식 우형기 및 이를 이용한 관리시스템’을 특허 등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특허 및 상표 등록·출원을 포함해 총 11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2건의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위즈팜은 원천기술 보호와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축산의 혁신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업 시작 불과 4개월 만에 ▲농협경제지주산하 강진완도축협과 전국 우시장의 공급 계약 ▲육종농가 맞춤형 서비스 ▲공유형 블록 거점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단기간에 3개의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해 현장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했으며, 싱가포르·태국·네덜란드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축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켓카우 서비스를 개발한 염건웅 대표는 AI 개발자이자 현장 전문가로, 8년간의 아이템 준비, 5년의 현장 경험, 4년간의 개발을 거쳐 본 서비스를 완성했다. 그는 제조업·수질환경·디자인·축산농가·우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며, 이론과 현장을 결합해 축산 디지털화의 난제를 풀어내고 있다.

염 대표는 “저는 농부 가문 출신으로, 기존 한우 거래가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꾸고 싶었다”며, “포켓카우 ‘단 한 번’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3년 이내에 데이터와 시간을 사고파는 기업으로 성장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포켓카우가 하나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위즈팜은 전남형 청년창업 사관학교 출신 기업으로 단기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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