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바람…광주 정치권 ‘여성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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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바람…광주 정치권 ‘여성시대 열리나’
4·13총선 기획시리즈…튀는 공약, 튀는 행보
  • 입력 : 2016. 03.03(목) 10:21
  • 톡톡뉴스
여성 예비후보 7명, 서구갑·서구을·북구갑·광산을 출사표
한발 더 뛰고 한명 더 만나고…섬세함, 깨끗함 등 어필

김유정(북구 갑)
"결국은 먹고 사는 문제…북구 12년간 발전 정체"

강은미(서구 을)
"시민과 정치소통 제약 많아…정책선거해야 정치 바뀔 것"

권은희(광산 을)
"양당체제 속 소외당한 민생…다양한 계층 생각 반영 충실"

문정은(광산 을)
"보육 걱정 없는 광산구 만들 것…청년들 위한 밥그릇싸움도"

박혜자(서구 갑)
"분열된 광주 정치상황 서글퍼…혁신 통해 수권정당 거듭날 터"

양향자(서구 을)
"기업 투자유치해 경제 활성화…임금격차 해소, 女후보 힘 모아야"

홍인화(북구 갑)
"시민·여성·약자의 편에 서 정치혁명 완수 위해 뛰겠다"

[정치=톡톡뉴스]김영란 기자=4·13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에서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예비후보들의 발걸음 또한 분주해졌다.

각 당의 예비후보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 어느 선거 때 보다 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수에 불과한 여성 정치인들 또한 섬세함과 신선함으로 ‘클린 이미지’의 장점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여성후보들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후보의 `파워’가 이번 선거에도 장벽이지만 거리에서, 지하철역에서, 또 각종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할 때마다 한 발 더 뛰고 유권자를 한사람 이 라도 더 만나겠다는 각오들이다.

이에 본지는 ‘우먼파워’를 내세우며 광주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현직여성의원을 포함한 각 당의 여성 예비후보자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총 7명의 여성 예비후보가 활동 중에 있다. 이 중 여성 예비후보가 2명 이상인 지역구는 ▲북구 갑(국민의당 김유정·홍인화) ▲서구 을(정의당 강은미·국민의 당 양향자) ▲광산 을(국민의 당 권은희·정의당 문정은) 지역이다. 더불어 민주당의 박혜자 의원은 서구 갑으로 출마한다.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지역구 구석구석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현장 속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여성 후보만의 장점과 각오는 물론 여성후보들만의 연대 공약 의향 등을 물었다. 질문은 공통이며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여성 후보자로서 어필할 수 있는 본인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유정(북구 갑·국민의 당)
여성 후보로서의 장점에 앞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다. 국회에서 열심히 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우선 남녀 후보를 떠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 후보로서 좀 더 섬세하게 지역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살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성에게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뚫고 남성 정치인들이 가지지 못하는 ‘男다른 정치’를 할 수 있다. 여성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릴 것이다.

▲강은미(서구 을·정의당)
여성으로서 장점이라면 먼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주민들의 어려움 등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성 보다는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주장하고 그것을 이루어 나 갈 수 있는 힘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권은희(광산 을·국민의 당 )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에 대한 정치참여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그동안 남성적 정치문화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섬세함을 강점으로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발상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문정은(광산 을·정의당 )
여성후보들은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을 남성 보다는 더 잘 알 수 있어 여성들을 위한 정책을 좀 더 세심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유권자가 많은 곳이다. 자녀들을 키우기에 좋은 지역인 것이다.
이에 보육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고 발표 할 예정이다. 한국형 마더센터라고 해서 독일에서 성공한 보육원스톱 센터를 지역에 만들어 자녀 키우기 걱정 없는 광산구를 만들고 싶다. 이러한 고민들을 다른 남성 후보자들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박혜자(서구 갑·더불어 민주당 )
여성 후보자가 가지는 최대의 장점은 ‘포용’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다른 의견을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감싸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은 여성 후보자의 최대 강점일 것이다. 포용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여성 후보자가 가지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은 의정활동과 지역 민생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섬세함은 각종 현안을 살핌에 있어 꼼꼼함을, 부드러움은 현안을 풀어감에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할 것이다.

▲양향자(서구 을·더불어 민주당)
19대 국회의원의 85%가 남성이다. 정치는 여전히 여성에게 힘든 도전이다. 하지만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과정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될 것이다.
살림을 책임지는 맏딸처럼 지역 어르신들이 믿고 대해주는 것도 감사하지만 저는 여성이라는 점보다 산업기술 전문가로 평가받고 싶다. 기업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를 살릴 후보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싶다.
여성으로 세상의 벽에 도전하며,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했다. 제 역할은 그 벽을 깨는 것이지 그 벽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다. 후배들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여성’보다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홍인화(북구 갑·국민의 당)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시민의 편에서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은 맞다고 생각하면 앞뒤 보지 않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하겠다. 4년 동안 시의원을 해 오면서 권력에 물들지 않고 앞만 보고 왔다. 최 일선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저는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굽히지 않고 추진하는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되고 싶다.

-여성 후보자들만의 연대 공약을 내세울 의향은 있는가?

▲김유정(북구 갑·국민의 당)
기회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광주에 여성 후보가 그리 많지 않다. 우선은 예비 후보들이 본선에 올라 여성들끼리 공통된 과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만이 내 세울 수 있는 공약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려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강은미(서구 을·정의당)
필요한 공약이 있다면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여성 예비후보들이 요즘 바쁘고, 실제로 여성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기도 쉽지 않아서 그런 고민을 모두가 하고 있진 않을 것 같다. 저 또한 공통의 공약에 대한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협조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될 것 같다.

▲권은희(광산 을·국민의 당 )
여성 후보자들 간 공통된 공약분모가 있다면 언제든 논의할 의향이 있다.

▲문정은(광산 을·정의당 )
비공식적인 일정이긴 했으나 지난번 광주 여성리더들의 비공식 모임이 있었다. 이전까지는 광주의 여성 리더들이나 사회 참여 활동하는 분들의 이렇다 할 행보가 없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 광주 쪽 여성 정치인이나 여성 후보들이 적은 편이라 어떻게 대응할지 등 이러한 고민들을 간단하게나마 나눈 적이 있다. 광주의 여성 정책이나 여성의 사회참여 관련해 공동행보 하는데 찬성이고 그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박혜자(서구 갑·더불어 민주당 )
현재 여성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경력 단절과 보육문제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현실화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고 여성후보들이 연대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여성의원들이라면 공통적인 문제의식과 해결의 의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9대에서 여성의원 당선자 비율은 15.7%에 불과했다.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각종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국회에서 조차도 여성은 소수자이고 약자일 수밖에 없다. 여야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우리 사회가 더욱 진일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향자(서구 을·더불어 민주당)
물론이다. 출산이 경력단절로 이어지고, 육아가 승진의 방해가 되는 오늘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는 여성의 권익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가 경쟁력에 대한 핵심적인 걸림돌이다.
OECD 기준으로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1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책임은 모두에게 있고, 특히 여성 정치인들이 앞장서야 한다. 이 문제만큼은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인화(북구 갑·국민의 당)
여성 후보들만의 연대 공약, 좋다고 생각한다. 여성 후보로서 공통적인 공약을 갖는 것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일과 가정이라는 부분에 있어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할 부분은 어떻게 2가지를 양립시키냐는 것이다.
일을 우선시 하다보면 가정에 소홀해 지고 당연히 가정이 우선시 되는 건데 이러다 보니 고급 인력이 사장돼 버리고 경력이 단절돼 버린다. 일과 가정생활을 모두 다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가 해줘야 할 일이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결의는?

▲김유정(북구 갑·국민의 당)
특히나 북구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곳이다. 결국은 먹고 사는 문제를 잘 챙겨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북구는 12년 동안 정체돼 있어 활력도 없다. 이런 상황에는 비례대표였지만 검증된 제가 잘 풀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변화면 주민들의 삶도 변한다. 저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준비가 돼 있다. 갈수록 주민들의 호응도가 좋아짐을 느낀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크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지역구 시민들의 실타래처럼 계속 풀려 나오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반드시 시민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는, 그 안에서 함께 소통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응원이 커질수록 저의 결심과 각오도 더 단단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 모든 경험과 능력을 다 바쳐 북구의 발전을 가져 올 것이다.

▲강은미(서구 을·정의당)
시민들과 만나서 내가 원하는 정치를 이야기하고 그들이 원하는 정치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법률적으로 많은 제한이 따른다. 이러한 것들이 조금 더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당 이런 프레임 말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는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이 정책을 내 놓은 각 정당들의 방법은 무엇인지 비교해 얼마나 현실성 있게 제대로 고민한 것인지 비교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정치가 정책 중심의 정치가 되고, 당선되지 않더라도 그런 것들을 통해 정책을 실현하라고 다른 정당에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정치가 바뀐다.

▲권은희(광산 을·국민의 당 )
독과점 양당체제 속에 소외당한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 다양한 계층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대안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서, 광산의 목소리가 잘 대변될 수 있도록 한발 더 뛰겠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 과정과 함께 광주의 발전과 미래를 짊어질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소임에도 충실할 것이다.

▲문정은(광산 을·정의당 )
요즘 청년들이 살기가 팍팍하다고 하고 헬조선, 흙수저 세대라고들 말하는데 실제로 청년세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지난 IMF때부터 시작됐던 신자유주의의 강화나 이런 측면에서 계속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정치인들과 정당이 청년 문제를 제1순위로 다뤄보겠다고 공약하고 약속했지만 사실 청년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호남권 가장 최연소 후보로 출마한 저는 청년들의 문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청년들을 위한 밥그릇 싸움을 하겠다.

▲박혜자(서구 갑·더불어 민주당 )
분열된 광주의 정치상황이 서글픈 현실이다. 많은 의원들이 탈당했고 저 또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최고위원을 지냈고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 마저 더불어 민주당을 떠날 수는 없었다.
회초리를 드신 시민들께서 더불어 민주당에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와 당을 지킨 60년 정통야당의 맏며느리로서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에 제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 보다 낮은 자세로 오롯이 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양향자(서구 을·더불어 민주당)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정치를 막 시작한 초년생이지만, 산업의 구조를 알고 경제를 아는 사람임을 자부한다. 이제 경제를 살릴 사람, 기업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사람을 광주의 대표로 뽑아주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일 할 각오가 돼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홍인화(북구 갑·국민의 당)
국민의 당의 기치는 인물을 교체하고, 야당을 교체하고, 정권을 교체하자는데 있다. 그런 부분에서 특히 광주는 광주 공동체라는 정신이 있다. 이 정신을 회복시키는 것이야 말로 호남정치를 복원시키는 것이다.
개혁성을 가지고 시민들의 편에 서고, 약자의 편에 서고, 여성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인물교체, 야당교체, 정권교체의 정치혁명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는 믿음직한 사람을 지지 해달라.
톡톡뉴스 news@newstok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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