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진정성' 이쓰까 업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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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 진정성' 이쓰까 업쓰까
국민의당,22일 김경진ㆍ이용주 토크쇼...yes,no 응답해야
  • 입력 : 2017. 01.23(월) 12:09
  • 박병모 기자

반면 문재인의 ‘포럼 광주’ 출범식은 마치 대선주자로서 광주텃밭을 탈취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있다.

문 전 대표의 부인은 거의 매주 광주로 내려와 표심을 다지고 있다. 모 청장의 자택을 거점으로 삼아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데, 이날 행사장에 나온 참가자들 역시 모 청장의 조직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 텃밭을 선점하려는 양 대선주자들의 기싸움은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
문재인은 이날 포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호남소외론’‘호남홀대론’은 자신의 본심과는 다르다는 투로 일관했다. 전남의 남평 문씨라든가, 고시 공부할 때 해남에서 기거했다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호남 표심을 얻지 못하면 과거 50만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리라.

그래, 참여정부인 노무현 전 대통령 하에서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잘하지,이제와서 그게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면 누가 믿으랴,
지난 총선때 호남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던 발언도 유야무야, 흐지부지 에둘러 변명으로 받아 넘긴다. 다시 말해 신뢰성이 없다고나 해야 할까 보다.

이러한 처지는 안철수라고 해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총선 때 표를 몰아주어 깜냥도 안 된 후보자를 대거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고, 그래서 제3당으로 발돋움하도록 해주었으나 안철수의 본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안철수는 총선 때 광주출신을 한 사람도 비례대표 몫으로 챙겨주지 않았다. 뚜껑을 열고보니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된 두 여성에게 대신 넘겨 주었다. 원내대표 경선때도 호남출신 중진 보다는 자신의 측근들을 챙기기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이번 대선 초반 레이스에서도 호남중진들과의 마찰이 심심찮게 도드라진다. 안 대표는 자신이 독자적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이른바 ‘자강론’카드를 들고 나오고 싶겠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안철수로서는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서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게 호남중진들의 여론이기 때문이리라.

아이러니하게 이날 토크쇼에는 박지원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천정배 전 대표, 박준영 의원, 그리고 주승용 원내대표 등 호남정치 복원을 외쳤던 중진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는 안철수의 지지율은 오르기는 커녕 추락하고 있다. 한마디로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호남을 위한 진정성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호남 유권자들이 간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완장 채워줬더니 되레 호남에 배신을 때리는 행태는 이제 더 이상 용납지 않으리라.

본지는 포럼광주 출정식에 참가한 문 전 대표의 ‘호남홀대론’을 중심으로 동영상과 함께 기사를 내보낼 예정이며 설 명절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에 대한 호남민심의 향배’를 한 차례 더 기사화 할 예정이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