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청년 취업 ‘빙하기’ 10명 중 7명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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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
광주 전남, 청년 취업 ‘빙하기’ 10명 중 7명 ‘백수’
광주 전남, 역점 청년정책 부끄러운 청년취업율
  • 입력 : 2017. 02.13(월) 09:43
  • 정인서 기자
광주시는 지난 10일 제3기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청년취업을 늘리기 위한 갖가지 고육책에도 불구하고 청년취업율이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 우리 지역 청년들 10명 중 7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직장을 찾아 고향을 등지는 청년들도 늘어 지역 노동시장의 불균형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광주가 35.0%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42.3% 보다 7.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남은 34.7%로 16개 시·도 중 전북(34.1%) 다음으로 낮았다.

세부연령별로 보면 15∼19세의 경우 광주는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남은 0.8%포인트 상승했다. 20∼24세는 광주는 전년과 동일하고 전남은 1.5%포인트 하락했다.

25∼29세의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고, 특히 광주는 2.9%나 하락해 20대 후반의 일자리 어려움이 심화한것으로 분석됐다.

청년경제활동참가율도 상대적으로 낮아 열악한 노동시장 환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광주의 지난해 청년경제활동참가율은 38.8%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뒤쳐졌다. 전국평균 46.9%에 비해 무려 8.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청년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광주시 내에 청년 관련 부서까지 만들고 수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결국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는 평가이다.

전남 역시 38.8%로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34.1%) 다음으로 낮고, 전국평균 보다 8.1% 포인트 낮았다. 전남의 경우 지역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광주·전남의 청년층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적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수도권 등 다른 대도시로 떠나고 있고 그럴수록 노동시장의 환경은 피폐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 버리면 지역에는 나이 든 사람만 남게 돼 활기를 잃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대 인구 순이동(전입-전출)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의 지난해 20대 전출은 3,371명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유출이 두드러졌다. 전남은 10대,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은 인구가 유입한 반면 20대 인구 순이동은 7,777명으로 유출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한 해 1만명 넘는 젊은이가 고향인 광주 전남을 떠나고 있다는 얘기다.

청년일자리를 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청년 취업을 늘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역 기업여건상 한계가 있다.

지자체는 미래 선호 직종을 중심으로 꾸준히 기업을 유치하는 장기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당장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공기업의 지역인재 할당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상수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은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각 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유치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은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나라 임금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양대 노총이 얼마만큼 임금에 양보를 하여 잡쉐어링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정인서 기자 webmaster@newstok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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