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봄 축제 가득, 춘삼월 남도는 봄 꽃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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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봄 축제 가득, 춘삼월 남도는 봄 꽃 천지
  • 입력 : 2009. 03.14(토) 00:20
  • 이영주 기자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철쭉 ‘백화제방’ 기지개
3~5월 광양·구례·목포·영암 등 남도는 축제물결

봄 경치 무르익는 ‘춘삼월’엔 꽃 구경이 최고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가수 고 김광석 노래 ‘꽃‘ 중>

봄 이다. 남도의 봄 소식은 꽃과 함께 찾아온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철쭉 등 ‘백화제방’이다.
어느 시골 집 담장에도, 뒷산 자락에도, 도로변 좁은 인도에도 형형색색의 봄 꽃 들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봄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춘삼월’엔 꽃 구경이 최고라 했다. ‘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광양, 구례, 목포, 영암, 여수, 장흥 등 남도 곳곳에서 손짓하는 봄 꽃을 보러 떠나보자. <편집자 주>

◇ 가장 빠른 봄 손님, 광양 매화 축제

남도의 봄 꽃 소식은 가장 먼저 광양에서 전해온다. 섬진강 기슭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가 광양 천지를 수놓는다.

오는 14일부터 22일 까지 ‘매향(梅香)과 시향(詩香)이 섬진강에’ 라는 주제로 13회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단지재배가 시작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섬진강 나룻배를 탈 수 있는 체험행사가 눈길을 끈다. 또 나만의 매화 만들기, 매화염색체험,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 매화꽃길 시화전, 매실음식 시식회, 소망 매화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매화를 이용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매화마을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전국의 사진 동호인 2천여 명이 광양으로 몰려온다. 2천여명의 사진 동호인들은 올해로 10번째 치러지는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 노랑 물결 일렁이는 구례 산수유 축제

지리산의 눈이 봄의 시샘을 받아 녹을 무렵 노고단은 노란 물결이 일렁인다. 지리산 기슭인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 일대는 수십만 그루의 산수유 자생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노랑 물감을 칠한 듯 마을을 덮고 있는 산수유 꽃을 배경으로 지리산온천관광지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11회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시목지에서 산수유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열린다.

또 소달구지타고 산수유 군락지 돌아보기, 산수유 보약다리기 등 소박한 전통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산수유차, 산수유술 무료시음과 산수유 염색체험 등 체험행사도 준비돼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산수유축제에 이어 4월3일부터 5일까지 전국제일의 청정 하천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일원에서 6회 봄꽃 축제가 열린다. 천연비누 만들기, 패러글라이딩대회, 섬진강 벚꽃 길 걷기운동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 도심 속 ‘꽃섬’ 목포 유달산 봄꽃축제

봄 소식은 섬진강을 건너고 지리산을 넘어 목포로 이어진다. 4월이 되면 목포의 유달산은 개나리, 벚꽃,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한다.

꽃과 사람의 화합 한마당 목 ‘유달산 봄꽃축제’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유달산과 목포시내 곳곳에서 다채롭 게 펼쳐진다. ‘봄꽃과 봄향기를 가슴 가득히’라는 주제로 노적봉 강강술래, 유달산디카 촬영대회, 4.8만세운동재현,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물레체험 등이 마련됐다.

‘예향’의 본 고장 목포에는 볼거리가 매우 많다. 일제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문화의 거리, 젊은 열기를 발산하는 문화의 거리, 다도해 풍경을 감상할 수있는 대반동 등이 대표적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외지에서 찾아가기도 편리하다.

◇ 100리 벚꽃길 영암왕인문화 축제

목포의 개나리, 철쭉을 지나 영암까지 가는 길은 벚꽃 길이 장관을 펼치며 이어진다. 그 길이만 100리길에 이른다. 영암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과 영암아리랑의 고향이다. 일본에 백제의 선진문물을 전수한 왕인박사의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4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영암의 봄 축제는 왕인박사와 벚꽃을 한 데 모았다.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문화축제’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천인천자문 연날리기, 왕인예술단 국악콘서트, 서울시예술단 초청공연, 왕인 학문의길 답사 ‘성천에서 상대포까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일본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는 일본 문화체험마당을 준비했다.

◇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축제

여수의 영취산은 국내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이다. 5∼20년생 진달래가 수만 그루 모여 군락을 이뤄 산 전체에 분홍 물감을 뿌린 듯 붉게 물들어 탄성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4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민간인으로 구성된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보존회가 행사 전반적인 사항을 주관한다.

진달래 아가씨선발대회, 추억의 엽서쓰기, 산사음악회, 진달래 화전체험, 꽃길 따라 시화전 등 참여행사가 많다.

◇ 사방천지 철쭉, 장흥 제암산 철쭉제

남도를 휘감은 봄의 전령사들은 가장 마지막에 장흥을 찾는다. 장흥은 전국에서 열리는 철쭉제 가운데서도 가장 명성이 높다. 20만㎡의 너른 땅이 소나무 몇 그루를 빼고는 잡목 하나 없는 철쭉밭이다. 5월 철쭉이 만개하면 제암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차라리, 등산이라기 보다는 사방천지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른다고 해야 맞다. 전국 유명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산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암산 철쭉제는 5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제암산 정상 철쭉제단에서 열린다. 기간은 짧지만 철쭉제례, 철쭉 선아선발대회, 철쭉 어린이선발대회, 꽃씨풍선날리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준비했다. 이영주 기자

이영주 기자 gj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