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하얀 벚꽃이 봄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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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하얀 벚꽃이 봄을 유혹하다
  • 입력 : 2017. 04.03(월) 11:45
  • 박병모 기자
하동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벚꽃을 구경하러온 외지 손님들로 꽉차 있다.

벚꽃의 개화시기는 아무래도 3월 상순에서 3월 하순 사이의 기온과 일조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올핸 작년 보다 평균기온이 0.8도 낮고 일조시간이 23.4시간 짧아졌기 때문에 늦게 개화한 셈이다.

▶ 섬진강으로 흐르는 물줄기와 벚꽃, 그리고 개나리가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쌍계사

그래서 그런지 하동 쌍계사 벚꽃 길은 현재 개화한 상태이지만 흐드러지게 핀모습을 보려면 이번 주가 제격일 듯 싶다. 2일 날 하동 쌍계사 현장에서 바라본 벚꽃은 70~80% 정도 핀 상태다.

▶하동 녹차 밭의 푸르름과 벚꽂이 색깔로 대비되며 운치를 자아낸다.

필자는 산악회를 따라 황장산 정상을 넘어 쌍계사로 내려왔다. 970m라 그리 높은 산은 아닐 것으로 여겨 산행에 나섰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상큼함이 이를 데 없었지만 하산길이 너무도 가파르고 험해 내려오는데 무릎이 아파 애를 먹었다.

그런 고통의 아픔을 잊고 벚꽃길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달랬다. 어디를 가나 유명 관광지가 그렇듯 차량행렬에서 나오는 매캐한 냄새를 멀리 하면서 말이다.

▶ 하동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벚꽃을 구경하러온 외지 손님들로 꽉차 있다.

진해에는 군항제가 한창이고 화개장터 벚꽃장이 4월1일부터 열리고 있었다. 간간히 축제장에서 들려오는 유행가 소리와 함께 특히 남도대교로 통하는 화개장터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어찌 보면 벚꽃이 만개해 바람이나 비가 오면 잎이 떨어져 볼품없게 보이는 것보다는 이제 막 생명의 싹을 틔우며 힘차게 오르는 벚꽃이 매력적이어서 그런지 아닐런가 싶다.

광주의 상록회관 벚꽃단지도 물이 올라 쌍계사 처럼 도심 속 하얀 섬을 이루고 있다.

▶​​​​​​​ 흥겨운 가락에 맞춰 춤사위를 뽐내는 중년남자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영암 100리, 공주 계룡산, 청주 무심천변, 강릉 경포대, 여의도 윤중로, 인천 자유공원 등에서는 아직은 이르지만 몇 일 새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주 4월 1일, 대전 4월 2일, 청주 4월 3일, 강릉 4월 4일, 서울 4월 6일, 인천 4월 10일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꽃 피는 시기가 조금 늦다하니 이왕 나들이 할바엔 개화시기를 참조해야 할 듯 싶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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