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유럽 LED·OLED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는 지난 8일까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 2개 국가를 대상으로 2017 유럽 LED 수출상담회와 OLED 국제공동기술개발 협력회의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등 OLED 사업추진 기관과 국내 LED 조명 8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는 현지 유관기관 네트워크 확보는 물론 30여명의 현지 바이어가 참석해 신뢰성 있는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것이다.

독일지역의 LED 조명프로젝트 설계기업 및 현장 방문을 통해 15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광기술원과 프라운호퍼(IAP/FEP) 연구소 간 OLED 조명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협의하는 등 유럽시장의 진출을 시도해 온 성과가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3대 조명전시회 중 하나인 밀라노 조명박람회(Euroluce) 참관 및 현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국내 LED 조명기업과 현지 25개 기업간 OEM·ODM 비즈니스 상담지원 및 향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신규 네트워킹 지원 등 초석을 다졌다.

광산업진흥회측은 수출상담회장에 참여한 독일 엘이디엑스포사의 보만 대표가 “중국산 저가 공세로 인해 한국기업의 진출이 쉽지않은 상황이나, 현재 시장에서 저품질 및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한계성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점차 한국기업들에게도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프라운호퍼 안드레 박사는 “한국 광산업의 수준은 독일과 견줄 만큼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며, LED·OLED 분야는 양국간 산업특성을 고려해 교류협력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연계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유럽 LED 수출상담회 참여기업인 일렉스코리아 박경민 이사는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지원 사업을 통해 유럽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장기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접근을 해야하는 바,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