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유엔총장 모두 반한, 첫 여성 외교부 장관 강경화

  • 즐겨찾기 추가
  • 2018.08.14(화) 22:20
청와대
3대 유엔총장 모두 반한, 첫 여성 외교부 장관 강경화
결정 빠르고 합리적…장녀 이중국적,직접 외교활동 전무 걸림돌
  • 입력 : 2017. 05.21(일) 14:53
  • 박어진 기자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1999~2000년), 주유엔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2001~2005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2005년)을 역임했다.

그는 2006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고등판무관을 시작으로 유엔에서 활동해왔다. 2013년부터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를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제9대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인수팀장을 맡았으며, 지난 1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강 후보자는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전문가”라고 치켜 세운 것도 그러한 이력 때문이다.

특히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라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각의 여성 비율 30%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강 후보자는 DJ 전 대통령과 클린턴과의 통화 때 대통령 통역사로 발탁돼 실력을 인정 받았다. 외교가에 강경화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였다. 뛰어난 영어실력과 세련된 매너 등을 인정받아 김 대통령의 영어통역사로 발탁됐다.

그는 선친인 KBS 강찬선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KBS 영어방송 아나운서 겸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영문과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 등으로 근무한데 이어 2006년 9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 부고등판무관에 임명됐다. 한국 여성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것이었다.

흔히 강 후보자가 이 때 반기문 사무총장의 덕을 봤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당시는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이 확정되기 전이었다. 유엔 고위직에 그를 발탁한 것은 반 총장이 아니라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었다고 한다.

반기문 총장의 임기가 끝났을 때 강 후보자도 은퇴할 것이라고는 전망이 많았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총장이 그를 인수팀장으로 깜짝 발탁했다.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까지 3대 사무총장에게 모두 중용된 인사는 강 후보자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균형감이 있고 원칙을 지킬 줄 아는 합리적인 성격이라는 게 중평이다. 특히 소통 능력에 좋은 점수를 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강 후보자는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을 직접 상대로 한 외교 활동을 한 적이 없고 북한 관련 업무를 직접적으로 다뤄보지 않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도 있다. 후보자의 결격사유에 대해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검증 과정에서 1984년 강 후보자의 미국 유학 중에 태어난 장녀가 이중국적자이며, 한국 국적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저희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녀가 미국에서 1년 간 고등학교를 다니다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친척 집으로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어진 기자 newstoktok@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인터뷰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