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칼에 가격 도로 내린 치킨업계 1위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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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소비자
김상조 칼에 가격 도로 내린 치킨업계 1위 BBQ
광고비 분담금 가맹점주에 부당 갑질 조사...프랜차이즈업계 확산
  • 입력 : 2017. 06.17(토) 09:14
  • 이형석 기자
공정위가 칼을 삐어들자 일제히 가격을 내린 치킨업계<사진=방송화면 캡처>

국내 치킨집은 5만7000여 곳으로 은퇴 후 창업 1순위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가 영세 업주를 울리는 '갑질'의 대표 업종이다.

공정위의 BBQ 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슬며시 가격을 올리려 했던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를 앞다퉈 철회하고, 심지어 가격 인하안까지 내놓고 있다.
이례적이다.

16일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지난 15일 부산과 대전의 BBQ 지역 사무소에 이어 16일에는 서울 송파구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아시다시피 BBQ는 지난달 1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가맹점 1450여 개에서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까지 올렸다.
이 과정에서 BBQ는 전국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광고비 분담용으로 한 마리당 500원씩을 가맹점주들에게 받겠다고 통보했다.

공정위는 광고비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BBQ의 경우 이를 부당하게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긴 것이 아닌지를 조사중이다.

공정위가 탈을 들이대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동결과 인하 방침을 내놓고 있다.
현장 조사 대상이 된 BBQ는 당장 16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올린 30여 개 제품 가격을 모두 원래 가격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교촌치킨 역시 이달 말부터 가격을 평균 6~7% 올리기로 한 계획을 철회한다고 1020개 매장에 통보했다.

13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bhc치킨은 이날부터 한 달간 대표 제품 3가지 가격을 1000~1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중견 프랜차이즈인 또봉이통닭이 가격을 최대 10% 내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갑질 근절'과 골목 상권 보호를 최우선하는 김상조호(號)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치킨 업계뿐만 아니라 커피·피자·외식 등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형석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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