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물표절’ 부메랑 된 ‘내로남불’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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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논물표절’ 부메랑 된 ‘내로남불’ 김상곤
2006년 김상곤, 논문표절 지적 속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12일만에 사퇴시켜
  • 입력 : 2017. 06.17(토) 10:23
  • 박병모 기자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후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장면<사진=방송화면 캡처>

공교롭게도 이런 궁색한 처지에 있는 김상곤 후보자의 11년 전 언행이 회자되고 있다. 2006년 7월,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한신대 교수로서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다)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고 싶다.
그래서 갓 취임한 김병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사진)을 겨냥해 이렇게 비난했다.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하루빨리 사퇴하라.”고. 교수노조가 김 총리의 논문 표절, 중복 게재 행위를 지적한 셈이다.
그 결과 취임 12일 만에 김병준 교수는 장관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입장이 서로 바뀌어 김병준 교수는 “김 후보자는 아마 내 논문을 읽어보지도 않고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냈을 거다”며 “읽어본 사람은 절대 표절이라고 볼 수 없고, 논문을 보지도 않은 채 성명서를 낸 건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말햇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나는 다행히 내가 요청한 청문회에서 7시간이나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시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교수는 “제자가 오히려 3년 전에 나온 내 논문을 인용한 것이다. 표절했다면 자살하겠다는 심정으로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해 7시간 동안 소명했다”며 “표절 논란은 잠시 거론되고 사라진 대신 연구비, 이중 게재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르더라”고 했다.

2006년 당시 야당 한나라당은 김 교수가 논문을 중복 게재해 연구비를 타냈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이듬해 검찰은 김 교수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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