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방산업체와 ‘삼각 커넥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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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방산업체와 ‘삼각 커넥션’ 정황
LIG넥스원 자문료 2억+로펌 율촌서 고문료 4억+ 방산업체 2곳 자문
  • 입력 : 2017. 06.20(화) 07:31
  • 박병모 기자
방산업체와의 유착관계 논란에 휩싸인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사진=방송화면 캡처>

송 후보자는 전역 후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으로부터 고액의 자문료를 받는 등 전역 후 최소 3곳의 방산업체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정황이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2008년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군을 전역한 뒤 이듬해 1월 율촌 상임고문직을 맡아 2년 9개월 동안 4억12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율촌 근무 당시 한진중공업과 관련된 10여건의 사건외에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에 대한 고문 역할도 했다"고 했다. 다만 율촌은 송 후보자의 상세 고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송 후보자가 과거 해군 복무 시절 이 기업들 중 일부와 유착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당시 해군 제독과 관계자, 관련 기업·기관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송 후보자가 과거 해군 조함단장 시절(2002년) 독도함(대형 수송함) 발주를 앞두고 부하 직원들의 반대에도 한진중공업을 방문했고, 그 직후 독도함이 한진중공업에 낙찰됐다"고 했다.

그동안 주로 중소 군함을 건조했던 한진중공업이 대형 군함인 독도함을 수주한 것은 이례적이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독도함은 송 후보자가 합참 군수참모본부장에 재직 중이던 2005년 진수되고, 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정식 취역했다.

군 내에선 군 고위 인사가 현역 시절 방산업체 수주를 봐주고 퇴직 후엔 대형 로펌을 통해 자문료 형태로 보은(報恩)받는 '삼각 커넥션'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송 후보자 측은 해명자료에서 "당시 한진중공업 방문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강남조선 등 방산업체 초도 방문의 일환으로 독도함 수주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는 2012년 LIG넥스원 자문위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2억4000만원의 자문료도 받았다.

송 후보자는 자기 소유였던 우암 송시열의 서예 작품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들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600년대 제작된 송시열의 서예 작품 16점을 4800만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는 서예 작품이 제외됐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라 거래할 대상이 아니며, 현재 친형에게 증여해 재산 등록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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