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보조작' 정치적·도의적 책임 전적으로 제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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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안철수, "'제보조작' 정치적·도의적 책임 전적으로 제게 있다“
  • 입력 : 2017. 07.12(수) 17:56
  • 박병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2일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방송화면 캡처>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를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16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정계 은퇴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입장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고통스런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문준용씨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며 “(제보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모두 제 한계고 책임”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조작된 제보를 발표한) 기자회견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며 “그때는 인터넷 생중계가 거의 24시간 제게 계속 붙어서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것을 보신 국민은 다 알 것”이라고 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날 새벽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구속됐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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