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괜시리 사표받아 더 골머리만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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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7(금) 16:58
정치일반
윤장현 시장 "괜시리 사표받아 더 골머리만 쌓였네!"
  • 입력 : 2017. 07.18(화) 07:44
  • 정인서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왜 시 산하 공기업 사장들 사표를 받았을까!”라는 회의감이 들지 않을까 할 정도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광주시 산하 최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사장 공모를 세 번째 나서고 있으나 이마저도 일부 응모자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일면서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 한다.

윤 시장은 절친.보은 인사 논란을 빚은 시 산하 기관장들을 차라리 1년여 그냥 두었으면 이같은 골치라도 없었을 것인데 괜시리 참모의 조언을 듣고 한꺼번에 사표를 받았다가 오히려 구설수만 잔뜩 안은 셈이 된 것이다.

17일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사장 후보 3차 공모 결과 70대 전직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책은행 전직 간부, 충청권 공기업 전직 사장, 건설 관련 기업 임원 등 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1, 2차 공모 때 응모했다가 탈락한 후보 2명은 아예 서류전형에서 제외시키고 나머지 3명을 상대로 이날 면접이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지방공기업 사장을 지낸 A후보에 대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선정한 ‘박근혜 정부 적폐 공공기관장 명단’에 포함된 인사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A씨의 경우 지방공기업 사장 시절 특정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경고 처분을 받아 사퇴론이 불거졌고, “남은 임기 동안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지 20여일만에 광주도시공사에 응모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응모시기가 병가를 낸 시기와 겹쳐 도덕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면접을 통과한 다른 B후보도 70대의 고령이거나 기업 임원 경력이 전부여서 도시공사를 이끌어갈 적임자인가에 대한 논란이 인다.

또 다른 응모자 C씨 등은 앞선 1차 공모 당시 지원했다가 탈락하고도 다시 재응모한 것으로 확인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면접심사 뒤 복수 후보를 시장에게 추천한다. 시장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한 뒤 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광주도시공사는 2월10일 1차, 3월14일 2차 공고에 나섰으나, '셀프 추천' 등으로 1차 공모가 무산되고 2차 공모도 후보자를 둘러싼 크고 작은 하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지면서 결국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7명의 임원추천위원 전원이 일괄사임하면서 임추위가 재구성됐다.

광주문화재단도 지난 6일 대표이사 재공모를 공고했다. 지난 2월 지명한 대표이사 후보 2명에 대해 시가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건 뒤 일부 임추위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중도 사임하면서 공모 절차가 벽에 부딪힌 상태였다.

이후 대통령선거가 겹쳐 차일피일 미루다가 겨우 임추위원을 구성해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시청과 도시공사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여론 때문에 집안 출신은 아예 안된다는 분위기여서 시청 고위 공직자 출신이 응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원자 면면을 살펴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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