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사칭 신상털기 기승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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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문화재단 사칭 신상털기 기승 부려
신분 요구하는 설문조사 응해서는 안돼
  • 입력 : 2017. 08.03(목) 18:14
  • 정인서 기자

광주문화재단 직원이라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몇 가지 설문을 한 뒤 이름과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등 가짜 조사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오전 전남대 후문 인근에서 젊은 여성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설문조사를 한다며 시간이 잠시 있느냐고 접근을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에 '광주문화재단 설문'이라고 명기된 문항에 체크를 해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질문은 대체적으로 "최근 광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느냐", "사람이 많은 곳에 간 적이 있느냐" 는 등 8개 문항이고 설문이 끝나면 마지막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록하는 항목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 응답하던 A씨는 설문조사를 하면서 이름, 전화번호까지는 적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 젊은 여성에게 광주문화재단에 어디에 근무하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기획팀에 근무하는 최유진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고 했다.

그래서 광주문화재단에 확인해보겠다고 했더니 확인하라는 것이다. 광주문화재단에 확인해보니 이런 조사나 직원이 없어 바로 그 자리에서 경찰(112)에 신고를 하고 있는데 그 여자가 택시를 타고 도망갔다고 했다.

A씨는 "전남대 후문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이런 전화조사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면서 "오늘 설문 내용을 보니 *천지와 같은 단체에서 회유할 목적으로 신분을 따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측은 "최근 문화재단에서 많은 문화행사를 하고 있지만 설문조사는 대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종이 설문지로 받으며,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기록하지 않는다"면서 "분명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으므로 이런 설문조사에 응해서는 안된다고"고 밝혔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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