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빛원전 고준위폐기물 건물 외벽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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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영광 한빛원전 고준위폐기물 건물 외벽에 '구멍'
  • 입력 : 2017. 09.12(화) 07:49
  • 정성용 기자

우리는 무시무시한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다. 하기사 북한 수소폭탄 실험에도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은 그리 높지 않은 듯 하니 말이다.

오히려 외국관광객이나 국내 프로구단에 오려는 외국인선수를 포기할 정도인 데도 우리는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는 것일까?

한빛원전 5호기 고준위 폐기물을 보관하는 건물 외벽 콘크리트에서 공극(구멍)이 발견돼 보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빛원전측은 이를 쉬쉬하며 2년 반 동안이나 숨겼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11일 한빛원전 등에 따르면 2015년 3월 한빛 5호기 고준위 폐기물 저장 건물 외벽 높이 50m 지점에서 가로 150㎝, 세로 30㎝, 깊이 30㎝의 공극이 발견됐다.

이 구멍은 정밀검사를 거쳐 지난해 7∼11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원전 측은 점검 결과 구조적 안전성,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실을 말 그대로 믿을 수만 있는 일인지 의심스럽다. 지난 2년 반 동안이나 숨긴 사실이 더욱 큰 문제이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원전 측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공극 발생 원인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 타설 중 진동 다짐이 부족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밀점검을 통해 미세결함까지도 확인해 건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히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숨기면서 안전관리를 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더 큰 일이 생긴다해도 숨길 수 있는 명분을 주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경과 조치가 확실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정성용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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