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과 바른정당, 통합론 급물살--반발도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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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 통합론 급물살--반발도 만만치 않아
  • 입력 : 2017. 10.23(월) 07:53
  • 정인서 기자

국민의 당과 바른 정당의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 당이 통합할 경우 지지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내놓아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잔류파와의 통합론이 기정사실화되자 국민의당의 존립 기반인 광주·전남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관계자들도 "일손이 잡히질 않는다"는 넋두리가 나올만큼 어리둥절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보수통합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 자강파의 중도통합론이 본격 제기되면서 양당 간 연대를 넘어선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당이 합칠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까지 오르며 한국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한국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3.6%,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누리집 참조)가 발표된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등 수면 위와 물밑 행보 모두 활발한 움직임이다.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명이 찬성하고 10명이 탈당할 수 있다는 '30대 10 분열론'과 동교동계 등 호남 중진들과의 결별설까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유승민 등 양당 최대주주 주변에서는 통합의 전제조건까지 거침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 정가 역시 크게 들썩이며 요동칠 기미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들 사이에서는 "멘붕"이라는 표현도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당직자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시당의 한 당직자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는 말로 당혹감을 대신했다.

이런가운데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개혁적인 보수라고 하기엔 너무 뒤떨어진 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 햇볕정책을 부인하고 호남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것은 냉전적 안보관과 지역차별주의, 영남 패권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 나아갈 길은 보수진보를 막론한 개혁의 길"이라며 "개혁적 노선을 걸어야 할 국민의당이 기득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바른정당과 합친다는 것은 전혀 바른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뉴스1이 광주지역 국민의당 국회의원 8명을 대상으로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결과 50%인 4명은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통합에 긍정적이었고 1명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천정배·최경환·박주선·장병완 의원 등 4명은 바른정당과 통합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송기석, 권은희, 김경진 의원 등 3명은 통합에 긍정적이었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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