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원,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 전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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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신도원,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 전시 가져
  • 입력 : 2017. 10.31(화) 06:24
  • 정인서 기자

한때 디지털 미디어 작품이 예술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전기적 장치가 없다면 그 작품은 상시적으로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영화도 마찬가지이지만 영화는 상시적인 구현이 이루어지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미디어 작품의 기술적 수준은 영화나 TV에서 구현되는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매우 조악하거나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른 것들도 늘 문제라는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지만 미술 본연의 순수성과 디지털이라는 매체 자체에서 수반할 수 있는 대중적 감각의 조화를 이룬 작가도 있다.

바로 신도원이다. 1990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행위예술, 회화, 설치미술, 비디오, 인터렉티브 아트, 미디어 파사드 등의 디지털 작업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실험적으로 개척했고 이번에 'ONE EYE'를 주제로 디지털 매체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토대로 한 전시를 연다.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는 2017년 창작지원전의 두 번째 작가로 신도원 작가를 초대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인의 전시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은 개관 이후 18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신도원은 대학시절부터 이뤄진 거리 퍼포먼스, 해프닝적 요소와 회화를 결합한 설치작업, 영상 관련 회사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뛰어난 영상 기술과 함께, 뮤직비디오, 영화와 같은 상업 미디어 장르에서 구축해 온 시각적 요소(비디오아트)와 사운드(음악)의 조합까지 다채로운 매커니즘의 미디어 아트를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ONE EYE’ 프로젝트의 배경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으로 6.25전쟁을 비롯한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화면 속 어린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동일한 사건을 투영하는데, 역사적 과오 혹은 아픔이 반복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신도원은 그러한 반복되는 역사의 원인이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관점에 있다고 주장한다. 작품의 주제 ‘one eye’는 이러한 태도를 지양함을 의미하며 하나의 한정적인 관점으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신도원의 작업에서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은 없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동시대적 매체인 미디어 아트에서 찾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론과 감각으로 대중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고영재 롯데갤러리 큐레이터는 "신도원의 작업에서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은 없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동시대적 매체인 미디어 아트에서 찾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론과 감각으로 대중에 다가서고자 한다."면서 "‘ONE EYE’ 프로젝트 또한 다양한 관점을 지향하고 존중함은 뜻한다. 작가가 구축해온 디지털 세계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다채로운 감성과 감각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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