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재설정 도시비전 연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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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9(금) 16:15
문화일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재설정 도시비전 연계했나
용역한계 인식하고 하나라도 아시아 최고 지향 고려해야
  • 입력 : 2017. 12.09(토) 14:30
  • 정인서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방향이 재설정되먄서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펼쳐야 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추진했던 7대 문화권 사업을 5대 문화권으로 바뀔 방침이어서 그렇다.

그러나 이 방향전환은 광주시의 도시발전전략과 맞물려 장기적인 비전과 연계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시민논의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아무리 전문가 용역이라도 전체를 이우르는 발전방향에 있어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은 8일 최종 연구보고회에서 현재의 7대 문화권 사업을 광주 도심 전체를 5대 권역으로 특화해 문화거점으로 설정해 도시공간계획이나 전략산업과 결합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존의 7대 문화권 사업은 다변화하는 문화환경을 능동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중앙 정부 지원 미흡에다 2005년 시작 뒤 사업계획 제자리 등으로 급변하는 문화지형과 변화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체 사업비도 1조1천188억원 중 실제 집행액은 3.3%인 366억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구도심 일대의 문화전당권과 남구 양림동 일대 아시아문화교류권을 문화전당·교류권으로 통합하고, 문화경관·생태환경보존권은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전당·교류권은 문화전당 창작 콘텐츠 생산기반 강화, 5·18 및 문화 다양성의 재현, 문화전당권과 기존 문화교류를 포함하는 교류사업 등을 추진한다.

핵심 시설로 국립근대미술관, 시민예술촌, 근대역사문화관, 유스호스텔, 아시아문화다양성증진센터, 호남의병기념관 건립 등이 제시됐다.

광산구 비아 일대의 아시아신과학권은 융합문화과학권으로 명칭을 바꾸고 송암산단 등을 추가했다. 4차 산업 혁명과 연계한 융합과학 콘텐츠 생산기반 구축, 문화기술 R&D와 핵심인력 양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등을 한다.

아시아공동체문화권(남구 칠석·대촌 일대)에는 전통문화와 공동체 문화 확장, 공동체 계승을 위한 상징적인 문화축제가 추진되며 아시아전승문화기술센터 설치, 아시아수공예 테마파크조성 등을 제안했다.

서구 마륵동 일대 미래교육문화권에는 상상파빌리온, 에듀파크, 에듀컬처 시범학교 및 에듀타운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각미디어문화권에는 광주비엔날레 기반 확대 등을 위해 광주비엔날레관 신축, 국제장작스튜디오 조성 등을 포함했다.

광주시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에 이 사업 내용을 수정·보완해 포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 대부분을 국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이 5대 문화권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방향 재설정도 중요하지만 광주시의 도시비전도 제대로 설정되지 않고 있어 도시의 차별화와 경쟁력를 이루는 요소에 대한 논의구조도 없이 일방적인 용역결과에만 의존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포럼에 참석했던 한 지역 문화 전문가는 "용역 내용을 보면 7개 권역사업이든 5대권역 사업이든 접근방식에 있어서는 큰 차이없는 범위 설정과 사업명칭만 달라진 느낌이 든다"면서 "현실적인 도시비전과 맞물려 광주를 큰 그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연계성이 부족한 듯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광주가 진정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야 하는 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도시 특성이나 차별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종합백화점식 사업안을 내놓은 것 같다"면서 "단 하나를 하더라도 아시아의 최고가 될 수 있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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