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상생포럼’ 확실한 세 과시 속 감동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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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상생포럼’ 확실한 세 과시 속 감동줬다
오카리나 518명 합주 속 ‘호남 미래, 상생이 답이다’ 화두 제시
  • 입력 : 2017. 12.10(일) 19:29
  • 박병모 기자
행사에 쏠린 눈과 관심

생각과 사고, 그리고 갈 길이 서로 다른 사람과 지역이 갈등과 대립을 접고 한 뜻, 한 마음, 한길, 한배를 타면서 대화합을 이루자고 시도한 자체만으로 신선하다.

10일 김대중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상생 포럼’ 창립대회를 치른 최영호 남구청장 얘기다.
평소 간직해왔던 미래 비전을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젊은 정치인 가슴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린 듯 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오카리나 부는 구청장이 7천여 명이 운집한 무대 뒤에서 등장한다. 오카리나로 '아침이슬'을 직접 불며 무대 중앙에 섰다. 518명으로 구성된 오카리나 합주와 함께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땐 감동 그 자체였다.

아시다시피 오카리나 합주는 8647명이 연주함에 따라 영국기네스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규모로 인증을 받을 정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킬러인 언론인 주진우씨가 연단으로 올라와 “호남에는 정치인 다운 정치인이 보이질 않는다”고 일갈할 땐 가슴을 철렁 쓸어내리게 했다.

"호남에는 쓸만한 정치인이 없다"고 일갈하는 언론인 주진우

민주주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호남정치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데 정작 쓸 만한 정치인은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채찍질을 해서라도 재목을 키워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모두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호남의 미래, 상생이 해법이다”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지사로 출마 예정인 이개호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그리고 최 청장이 등장했다. 최 청장과 이 의원은 금호고 선후배다.

영상 물음에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왠 느닷없는 상생이냐”며 그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하라고 다그친다.

첫술에 배부르랴마는 결과야 어찌됐던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광주와 전남이 세대간, 계층간, 지역주의 벽을 넘어 남·북간 영·호남간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호남의 미래, 상생이 답이다'토론을 벌이는 최 청장<우>,이개호 민주당 의원, 김남호 변호사,사회자<좌>

구체적 실천전략과 과제로 나주혁신도시 조성과 5·18정신 공유, 국립심혈관센타 유치 등 3가지를 꼽았다.

최 청장이 이명박 정부 때 친수구역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부산지역에 비해 호남, 특히 영산강 유역은 쥐꼬리 예산에 그쳤다고 수치를 구체적으로 들이대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발전에 대한 절실함과 상생협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꼬집을 땐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특히 최 청장은 자신이 광주시의원 시절 나주혁신도시를 유치할 때 공동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앞장섰다며 한전공대는 광주와 나주의 중간지대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의 이러한 단단함은 구청장에서 광주시장으로의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됐다.

내년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가운데 한달사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그리고 최 청장 3명이 세과시를 했는데 콘텐츠와 비전은 차지하고, 외형상으로 나타난 조직 동원능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행사에 쏠린 눈과 관심

참가 규모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민 청장 출판 기념회는 '어줍잖은 세과시'에 불과했다.
강 전 의원의 무등산 포럼과 최 청장의 상생포럼은 5천명 이상을 동원할 정도로 존재감을 나타내는데 성공적이었다. 굳이 수적인 우위를 따지자면 최 청장이 약간 앞선 듯하다.

이들 세명의 출마예정자들은 전남대 동문이면서 광주의 미래를 걸머질 정치적 자산이다. ‘만에 하나 민주당 경선 전에 3명이서 정치적 연대를 한다면 어느 쪽으로 기울까’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같은 구청장 출신에 재선인 민 청장과 최 청장은 한 목소리로 광주발전을 노래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서로 다른 듯싶다.

최 청장은 그야말로 시대에 부응하는 화두인 ‘상생’을 내세웠고 조직동원 능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민 청장은 남을 깎아 내리고 자신을 끌어올리는 화법을 동원했다.
특히 그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책을 팔고 공무원을 줄 세우는 바람에 일부에서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는 여론이다.

최 청장이 최근 ‘대한민국 청렴인 대상과 ’2017년 지방자치 행복지수 및 삶의질 평가 시상식‘에서 우수 단체장으로 선정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싶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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