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광주비엔날레, 익숙하지 않은 5.18항쟁 지역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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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광주비엔날레, 익숙하지 않은 5.18항쟁 지역 활용
  • 입력 : 2018. 01.02(화) 05:56
  • 정인서 기자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18광주비엔날레 일부 작품을 5·18 항쟁지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동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8광주비엔날레 작품 중 일부를 5·18항쟁지에서 전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재단 측이 계획하고 있는 장소는 505보안부대와 광주교도소, 옛 국군병원 등이다.

505보안부대에서는 1980년 5·18 당시 체포된 민주인사와 학생운동 지도부, 시민군 등이 투옥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광주민중항쟁 진압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로 활용 됐으며 5·18사적지 26호로 지정돼 있다.

옛 광주교도소는 광주민중항쟁 진압부대가 주둔했으며 다수의 민주인사들이 투옥됐다. 현재는 당시 희생자들이 군부에 의해 교도소 주변에 암매장됐다는 증언이 나와 5·18기념재단 등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옛 국군광주병원은 군부에 의해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실려와 치료와 동시에 취조를 받았던 곳이다.

재단 측이 추진하고 있는 장소는 마지막 항쟁지로 불리는 옛 전남도청과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처럼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들이다.

재단은 알려지지 않은 곳에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장소를 부각시키고 5·18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재단은 이에따라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5·18의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큐레이터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조명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전시했다"며 "하지만 전시로만 끝나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작품을 설치해 광주민중항쟁을 새롭게 알리고 작품을 남겨 지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며 "2018광주비엔날레는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구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5·18 한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는 5·18항쟁지에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5·18을 알리는 또다른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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