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지지율 선두 속 ‘대세론’ 누가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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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지지율 선두 속 ‘대세론’ 누가 막나?
8번 여론조사 줄곧 ‘1위’...이달 내 ‘출마선언’
  • 입력 : 2018. 01.04(목) 03:24
  • 박병모 기자

그럼에도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7월 전남일보가 실시한 창사특집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3.5%로 1위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화두로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하니까 그 옆에서 보좌한 때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참 이상하게도 새해 들어 여론조사를 발표한 kbs 광주방송과 전남매일을 포함한 모두 8번의 ‘민주당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의 지지율’<표 참조>을 보면 줄곧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지난 광주시장 선거에서 2번이나 고배를 마셨는데, 광주시민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가운데 하필이면 그를 지지할까. 시장 감으로 시민들이 내건 잣대는 정책과 비전, 인물, 도덕성과 청렴성이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출마자와는 달리 이 부위원장은 그 흔한 연구소 개소식이나 포럼창립대회, 출판기념회 등 세몰이를 위한 정치행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외려 지지율이 1위라는 이유로 타 출마예정자들로부터 네거티브를 당해왔던 게 사실이다.

“일자리 창출엔 신경을 쓰지 않고 자리만 탐낸다” “전두환 정권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부역을 했다” “문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리 저리 뺨을 맞으면서도 이 부위원장은 “제가 줄곧 1위를 달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받아 넘겼다.

그런 이 부위원장이 때가 때인 만큼 3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을 열였다. “광주시민들이 자신을 부르기 때문에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출마할 거라”고 말한다. 출마 시기는 1월을 넘기지 않을 듯 싶다고.

이 부위원장은 앞으로의 선거 구도를 대세론으로 몰고 갈 성 싶다.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촛불민심을 지렛대삼아 대세론을 펼쳤던 것처럼 말이다.

만약 이 부위원장의 독주가 지속된다면 선거판이 재미없겠다.
다행히도 재선을 노리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올해 발표한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15.8%까지 올라섰고 앞으로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그도 그럴 것이 윤 시장은 광주상공회의소와 자신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자동차 관련 행사를 이달 중순께 대규모로 치룬 뒤, 2월 초에는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살아있는 시장권력’의 위세를 떨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전남대 출신 50대 젊은 정치인 그룹인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의 연대 내지는 후보단일화도 변수다.
서로 뜻이 맞아 한배를 탄다면 어떤 형태로든 이 부위원장의 지지율을 끌어내릴 수 있다.

하지만 기대 못지않게 우려 또한 만만치 않다. 같은 민주당 출마자끼리 단일화를 할 경우 아름다운 경선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이 그렇지 후보 단일화는 선두 그룹이 오차범위 내에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지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날 경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항간에는 이들 세 사람, 특히 구청장 출신이, 그럴 리야 없겠지만 경선이 아니기 때문에 만에 하나 떨어진다면 역부족을 실감하고 구청장으로 회귀한다는 소문이 벌써부터 나돈다.

아무튼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이긴 출마자가 광주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광주시민들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인 소위 ‘경선 룰’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부위원장은 그간 업무에 몰두한 나머지 진성당원 확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에 취약점으로 꼽힌다.

이 부위원장의 압도적인 지지가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윤 시장이 치고 올라올 것인가. 세 후보간 단일화가 먹힐 것인가.

이번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의 관전포인트가 될 성 싶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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