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버려진 신생아' 신고 거짓 들통…미혼모 여대생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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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금) 14:41
사건사고
'알몸 버려진 신생아' 신고 거짓 들통…미혼모 여대생 자작극
거짓말 처벌 근거 없고 ‘자신의 딸 키운다’는 의사표시로 석방 예정
  • 입력 : 2018. 01.31(수) 06:05
  • 박병모 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광주 북부경찰은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알몸상태인 갓 난 여아를 구조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신생아는 A씨(26)가 전날 전남에 사는 언니 집을 방문, 언니와 형부 몰래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화장실에서 딸을 낳은 자신의 딸이었던 것으로 들통났다.

A씨는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유기한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속여 형부에게 경찰에 신고하도록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핏자국 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의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허위신고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신생아 유기신고를 접수하고 신생아의 엄마를 찾기 위해 89가구 아파트 전 세대를 탐문했다.

그러면서 A씨의 수상한 행동과 증거를 놓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는 말로 A씨의 자백을 끌어냈다.

경찰은 A씨가 비록 자신의 딸을 유기된 신생아로 속여 거짓말했지만, A씨가 직접 신고하지 않았고 "다시 딸을 데려와 직접 키우겠다"고 양육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