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를 할까, 비평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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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주례사를 할까, 비평을 할까"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작품 Critic 마련
  • 입력 : 2018. 02.02(금) 18:55
  • 정인서 기자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보는 이에 따라 작품을 평가하는 경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길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고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작품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대체로 미술비평가들이 전문가로서 미술작품을 평가하고 일반인들은 그들의 비평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개인전이 열릴 때마다 도록 앞에 붙은 미술평을 읽어보면 정말 저렇게 훌륭한 것인지 눈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오는 6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 입주작가의 작품에 대한 미술비평 행사가 열린다. 미술계에서는 이를 ‘크리틱(Critic)’이라고 말하는 데 공개된 장소에서 비평가가 작품을 보고 의견을 말하는 자리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입주작가 크리틱(Critic) 프로그램이 입주작가들의 실질적 창작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강미술관(경남 창원) 이성석 관장과 광주비엔날레 조인호 정책실장의 크리틱을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진행키로 했다.

2월에는 광주신세계갤러리 윤준 큐레이터와 이은하 큐레이터(독립큐레이터&전시컨설턴트, 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를 초대해, 4명의 입주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설명, 작업방향에 대한 심층적 대화와 크리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입주작가는 광주의 윤세영, 이정기와 해외작가 렌지(Ren Zi, 싱가포르), 료타 시이바시(Ryota Shiibashi, 일본) 등이다. 이는 지역청년작가 입주 및 해외파견, 해외작가 초청 등 국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지역작가의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차원이다.

2017년 9월 중외공원내에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는 4개의 스튜디오, 세미나실, 휴게실, 세탁실,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다. 청년작가 지원, 육성을 위한 오픈스튜디오 및 발표전 개최, 크리틱(Critic), 간담회, 세미나, 미술현장탐방 등 작가창작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크리틱이 주례사와 같은 형식적인 칭찬이 아니라 미술비평 차원에서 비평가가 생각하는 작품의 내용과 이해, 그리고 작품의 평가와 문제점 등을 진솔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

칭찬도 좋지만 정확하게 짚어 말할 수 있는 비평이 있을 때 작가도 발전할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갖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리틱 프로그램에 이어, 지역작가 및 레지던시 관계자와의 간담회도 마련된다고 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월 입주해 활동했던 렌지와 료타 시이바시 작가와 이루어진다. 이들 해외 입주작가들은 광주에서 지난 2개월간의 활동 및 작업성과와 경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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