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 '헐벗은 남자의 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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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 '헐벗은 남자의 꿈展'
  • 입력 : 2018. 02.21(수) 08:11
  • 정성용 기자
헐벗은 남자의 꿈

자유분방한 붓놀림으로 순수했던 예술세계를 펼쳐나간 김보현 화백의 환상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2월 19일부터 4월20일까지 본관 1층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에서 '2018 김보현 소장품 기획-헐벗은 남자의 꿈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조선대가 소장중인 작품 가운데 김 화백이 작은 캔버스 위에 펼쳤던 자유를 향한 순수했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60여점을 선별해 전시했다.

조선대 교수로 재직했던 김보현(1917-2014) 화백이 기증한 300여점의 작품 중 1990년대 신표현주의 시기에 해당하는 소품 연작 시리즈이다.

작품을 단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림이 아닌 작가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의 이야기로 여긴 김 화백은 짧은 시와 같은 수백 편의 소품을 남겼다.

소품들 속에 펼쳐진 인간과 동물, 자연의 풍경은 그가 평생 추구했던 꿈과 같은 환상의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요소가 됐다.

조선대미술관 관계자는 "김보현 작품의 중요한 요소인 자연과 인간은 그림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도 시각적으로 매우 풍부하고 다양하다"며 "지난 과거의 상처와 기억을 자연을 통해 치유하고 안정을 찾으면서 자신의 오랜 삶에 녹아 흐르는 잠재의식을 마음과 손의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김 화백은 191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1937년 일본 태평양 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1946년 조선대 예술학과를 창립하며 첫 전임교수가 됐다.

2000년 모국의 후학들을 위해 400여점의 작품을 기증했고, 2011년 자신과 동반자이자 동료 예술가의 이름을 딴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이 개관됐다.

백살까지 살아서 100세에 개인전을 열고 싶어 하던 작가는 2014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장례식을 치른 바 있다.

정성용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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