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민주당 군수·군의원 공천자 국외연수중 도박 ‘충격’

  • 즐겨찾기 추가
  • 2018.08.19(일) 19:06
탑뉴스
해남 민주당 군수·군의원 공천자 국외연수중 도박 ‘충격’
원정도박인가! 교육은 뒷전 ‘도박 삼매경’...“의정활동 중에도 수차례 도박”
  • 입력 : 2018. 05.08(화) 15:37
  • 김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해남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군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마련된 국외의정연수에서 교육은 뒷전이고, 연수기간 동안 수차례 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나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의원들 중에는 오는 6.13지방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도 포함돼 충격과 함께 지역 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남군의회에 따르면 해남군의회 의원들은 의사일정에 따라 매년 국외연수를 다녀오고 있다.

이 과정에 해남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수 년 동안 국외연수나 국내연수 시 교육은 뒷전이고 밤을 새워 도박을 해 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해당 의원들은 물론 해남군의회 전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지난 2015년 2월2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다녀온 국외연수시에는 도박 중 ‘속임수’시비가 일면서 싸움을 했다는 의혹은 동료의원들에 의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의회는 당시 10명의 의원과 5명의 공무원이 국외주요관광지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동료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국외연수과정에서 4명의 의원들과 수행 공무원이 숙소에서 수백만 원의 판돈을 놓고 화투를 치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급기야 화투판을 엎고 ‘**새끼, *새끼’라는 욕설까지 쏟아내며 싸움으로 번졌다.

특히 날을 새고 도박을 한 탓에 뒷날 교육까지 불참한 사례들도 생겨 동료의원들 끼리도 이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껏 의정연수 시 마다 공무원(의회직원)들에게 화투를 준비토록 해 도박을 해 왔고, 연수뿐만 아니라 평소 의정활동 중에도 의원사무실과 지역 사회단체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구체적인 의혹도 나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고정멤버로 지목되고 있는 총 4명의 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들 중에는 오는 6.13지방선거에 공천된 후보도 2명이 포함됐으며 한 후보는 ‘상습도박’ 전과가 있는 것으로 중앙선관위를 통해 확인됐다.

더욱이 이들 중에는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다선 의원이면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던 당시 의장과 경찰 출신인 현 의장이 싸움을 벌인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져 해남군의회 전체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또한 이 때문에 그동안 동료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해 왔고 이러한 갈등으로 이후 국외연수에 참가하지 않는 의원까지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해남군의회 의원들 뿐 아니라 의회 직원들도 알고 있었지만 쉬쉬하며 조직적으로 숨겼다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

문제가 지적된 국외연수에 참가했다는 일부의원들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당시 의장이었고, 특히나 이들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해당의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은 말도 꺼낼 수 없었으며,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의 의견은 매번 묵살돼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5년 광명시의회 의원 13명중 6명이 상습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된 의원이 도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의회의 각종 민낯이 드러나면서 8명의 시의원이 법정에 서는 수치스런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김영란 기자 tok6577@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인터뷰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