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마냥 산이 좋아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기적으로 산을 올랐다는 산 사람 최수철, 30여 년이 넘는 동안 그의 발이 닿지 않은 한국의 산은 없을 정도다. 지금은 그와 동행하는 대원들만 수십 명, 그가 톡톡뉴스에 그 만의 산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에 도계를 이루는 곳,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며 노령산맥에 솟아이 솟아 있다.

산성산 북문에서 봤을 때 서쪽으로 담양호가 내려다보이며 담양호 뒤에 추월산 보리암도 조망된다.

북쪽으로 내장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남쪽으로 옥호봉 서쪽으로 시루봉 서남향으로 광덕산(578)이 있다.

강천산은 기암절벽과 계곡물이 맑으며 울창한 숲으로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절벽의 계곡사이를 잇는 높이 50m, 길리 78m, 폭 1m, 현수교와 강천사까지 약 4km 이르는 계곡이 환상의 절경코스이다.


폭포와 소를 이룬 곳이 10여 군데나 있으며 강천산 8부 능선에는 300m 높이에 저수지가 있어 산상에 있는 천지처럼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연대암과 400m 정상에 산성이 있다.

산성을 가다보면 산성 끝자락 북바위가 있는데 멋진 소나무와 사방으로 병풍처럼 둘러 있으며 북바위를 뒤로하고 계곡길로 가면 강천사 입구에 병풍바위가 있다.


건너편 투구봉 병풍폭포를 지나면 천우폭포 현수교 우측으로 120m에 용머리폭포, 현수교 뒤에 아홉 명의 장수가 죽기를 결의하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전설이 담긴 좌측 폭포는 양을 뜻하고 우측 폭포는 음을 뜻하는 ‘구장군폭포’가 있다.


강천산은 토종 단풍나무로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우며 서리가 내려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아기단풍이다.

단풍 기간이 길어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펼쳐진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둘레길 코스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산행코스:
강천사 주차장→ 병풍바위→ 금강교→ 삼거리 우측으로→ 495봉→ 깃대봉→ 가두 방죽삼거리→ 강천산 정상(왕자봉 583)인증후 뒤 좌로→ 1형제봉→ 2형제봉→ 505봉→ 북문→ 산성산(연대봉 603)→ 운대봉(586)→ 북바위 좌로 샘터 비룡폭포→ 구장군폭포→ 현수교(구름다리)→ 용머리폭포→ 다시 회귀→ 강천사→ 극락교→ 천우폭포→ 금강교→ 병풍바위→ 주차장


☞산행거리: 15km
☞산행시간: 5시간 30분(보통 6시간 30분)


이렇게 산행 할려고 했으나 교통체증으로 12시가 넘어서 강천사 입구에 도착해 산행코스가 바뀌고 강천산 왕자봉과 현수교 그리고 구장군폭포와 강천사길을 걷고 귀경한다.<산행거리: 약 8km>


황금들녘 알알이
익어가니 농부의 기쁨이고

붉게 물든 10월을
한잔술에 마셔버렸다

차가운 바람에 가을을 탄주해
자그락 자그락 만추로 달리고 있고

강천사에는 수많은 인파에
단풍구경인지 사람 구경인지 알 수가 없네        최수철 객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