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협 조합장, 내년 선거 불출마 선언 놓고 ‘반신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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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9(일) 16:34
사회일반
장성농협 조합장, 내년 선거 불출마 선언 놓고 ‘반신반의’
농협 정관 개정 시도 등 행보와 동떨어져 의구심 커져
“내일 대의원총회에서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쇼”
  • 입력 : 2022. 11.28(월) 22:27
[톡톡뉴스]장성농협 박형구 조합장이 내년 3월 8일 예정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보내면서 조합원들 사이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연임 제한이 없는 비상임조합장제 도입을 위한 농협 정관 개정 시도 등 지금까지 박 조합장이 보여준 행보와는 동 떨어진 문자메시지 내용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의구심은 더욱 크다.

더구나 11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의도에 대해 조합원들이 내용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호남신문 28일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성농협 조합원들에게 전달된 문자메시지 내용은 <지난 14년간 조합장으로 동거동락하며 쉼없이 달려 온 것 같습니다. 그 시간동안 조합원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년 3월 8일 조합장선거에 저는 조합장이 아닌 평조합원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조합원 C모씨는 “조합장 불출마 선언인지 아닌지 문구가 애매하다. 지금까지 보면 거짓말을 너무 잘해 믿을 수 없다”며 “정말 불출마 선언이라면 언론사를 불러 놓고 기자회견을 열어 대외적으로 공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자메시지 내용을 평가 했다.

이어 조합원 S모씨는 30일 대의원총회에 정관개정 건(비상임조합장제) 의결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쇼다”며 “결코 불출마 선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담하듯 말했다. 이어 “오는 30일 정관 개정이 통과 되고 내년 3월 다시 출마하면 법적으로 말릴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성농협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문자메세지를 발송해놓고 공인된 사람이 출마하면 무슨 창피냐 정말 거짓말 하겠냐”라고 답변하였고, “지난 11월 23일부터 지금까지 농협 앞에서 모 단체가 집회한 것이 너무 충격 받은 것 같다”며 “정관개정은 조합장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지난번 대의원 회의에서 정관개정 건이 부결되자 박 조합장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는 듯 하며 한편으로는 가족들의 적극적인 만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본지는 박형구 조합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박 조합장은 28~29일 이틀간 휴가를 내고 핸드폰을 꺼놓은 상태이다.

한편, 비상임조합장제 도입을 위한 장성농협의 정관개정안은 지난 10월 26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정관개정안은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임시대의원총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게 된다.
/기사제공=호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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