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장애학생지원센터 학생자치회 ‘블렌딩’, 뮤직비디오 제작

  • 즐겨찾기 추가
  • 2023.02.03(금) 22:53
문화일반
조선대 장애학생지원센터 학생자치회 ‘블렌딩’, 뮤직비디오 제작
장애인식개선 위한 ‘This is me.’
  • 입력 : 2022. 12.08(목) 16:42
  • 김미자 기자
[톡톡뉴스] “장애학생의 대학생활 및 교육 환경 개선에서 더나아가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기대합니다.”(박소현 학생)

장애·비장애청년들이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뭉쳤다.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학생 자치회 ‘블렌딩’(회장 유승주)의 이야기다.

블렌딩은 특성이 다른 두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해 새로운 향미를 가진 커피를 창조한다는 뜻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함께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애학생 6명, 비장애학생 7명 총 13명으로 구성된 블렌딩이 최근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제목은 ‘This is me’.

이 작품은 장애, 비장애학생들의 사회를 향한 고백을 담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현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공유플랫폼에 교육용으로 등재돼있고 광산구 발달장애인영화제, 인권영화제에 출품된 상태다. 또 2022베리어프리콘텐츠 공모전 영상부문에 후보작으로도 올라 있다.

블렌딩 회원인 박소현 학생(행정복지학부 4학년)은 뮤직비디오 제작 계기에 대해 “청년의 삶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나를 믿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블렌딩 회원들은 개사, 율동, 녹음, 영상촬영 등을 모두 직접 했다.
각자 역할을 나누어서 개사는 특수교육과,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임보석, 곽보람 회원이 만들었고 가이드 녹음본을 박소현 유승주가 제작·배포했다. 녹음본을 가지고 각자 하거나 시간이 맞는 회원끼리 모여 틈틈이 연습했다.

힘든 점도 있었다. 녹음실을 빌려 녹음을 하는 중에는 각자 맡은 한소절, 두소절을 부르는데 반복된 녹음으로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함께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마음을 나누며 만들면서 점차 완성되어가는 뮤직비디오를 보니 힘이 나기도 했다.

블렌딩 회장인 유승주 학생(행정복지학부 4학년)은 “직접 만든 안무로 모두가 춤을 추고, 그것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간 것을 보니 기분이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렌딩 회원들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길 따라 걸을 필요 없다. 내가 가는 곳마다 꽃이 핀다. ’는 이 가사처럼 이런 마음을 가지고 각자의 뜻을 품고 나아가는 조선대학교 모두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장애인 역시 비장애인과 같은 학교의 구성원이고 단순한 학생이며, 많은 일에 도전해보고싶은 청년들이라는 사실도 함께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베리어프리 영화’에 착안, 조선대 학생들과 동구 주민들을 초청해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 초청제’가 그중 하나다.

박소현 학생은 마지막으로 “저희의 영상이 장애인식개선 및 무장애환경 조성에 커다란 기여는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로 그 길에 함께 동참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우리의 활동 공유로 시청자 분들께서 장애인 인권과 장애학생의 대학생활 및 교육 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무장애 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