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유아교육학과, ‘일본 유아 놀이공간’ 선진지 탐방 세계교육기행 '늘봄' 팀, 유치원·플레이 파크·어린이 도서관 등 방문 “비정형화된 놀이 공간, 일본과 한국 유아교육 공간 비교·분석 중점”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4년 07월 24일(수) 11:20

[톡톡뉴스]호남대학교 유아교육학과(학과장 박연정) 학생 4명(팀장 윤소희, 팀원 김보배·박가인·서은빈)과 김민희 지도교수로 구성된 '늘봄' 팀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2024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팀원 전원이 유아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늘봄' 팀은 ‘늘 봄처럼 따뜻함이 있는 곳, 언제나 봄처럼 활기차고 새롭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봄에 돋아나는 새싹과 같이 잠재력을 가진 영유아들과 따뜻하고 활기찬 태도를 가지고 함께 성장하는 예비 유아 교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학혁신사업단(단장 송창수)의 ‘2024 세계교육기행’에 선정돼 탐방에 나선 ‘늘봄' 팀은, ▲일본 유아교육 프로그램 ▲일본 유아 놀이 공간 설계 차이 ▲일본 놀이 중심 운영 현황을 수행 주제로 설정했다.

OECD 2030 학습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2030년대의 새로운 사회에는 학생들이 그저 정해진 지침이나 교사의 지시를 받는 대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탐색하고, 책임질 수 있는 방법으로 방향을 찾도록 학습할 필요를 강조한다. 즉,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알맞은 유아교육의 운영 및 현황을 알아보고자 유아기부터 스스로의 책임을 강조하며, 개방된 놀이 공간이 선진화된 일본을 방문하여 비정형화된 놀이 공간을 알아보고, 일본과 한국의 유아교육 공간을 비교·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탐방을 진행했다.

마치다 코바토 유치원에서는 실내·외 환경 구성 및 공간을 알아보고, 자연을 이용한 놀이 공간(빛의 광장, 하늘의 광장)을 살펴보았다. 또한 한국·일본의 유아교육 현황, 마치다 코바토 유치원만의 장점과 놀이·생태 중심 교육에 대한 인터뷰를 원장과 진행했다.

'자신의 책임으로 자유롭게 논다.'를 모토로 설계된 하루노오가와 플레이 파크에서는 비정형적이고 개방된 놀이 공간을 관찰 및 탐색하고, 우리나라의 유아 놀이 시설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플레이 파크만의 장점과 놀이·생태 중심 교육에 대한 인터뷰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에노 국제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유아들의 독서 공간을 관찰 및 탐색하고, 메이지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어린이책의 흐름을 살폈다.

시바우라 아일랜드 어린이원에서는 실내·외 환경 구성 및 공간을 알아보고, 보육 보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토모노키 히마와리 유치원에서는 실내·외 환경 구성 및 공간을 알아보고, 자연을 이용한 실외 놀이공간을 살펴보았다. 또한 놀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유아들에게 한국의 전통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해본 뒤, 한국·일본의 유아교육 현황을 비교하는 인터뷰를 원장과 진행했다.

탐방에 참여한 김보배 학생은 "세계교육기행을 통해 미래의 교사로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전공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늘봄 팀은 이후에도 아이들을 위한 개방된 놀이 공간 보편화를 위한 취지를 담아 광주시의 쌍방향 소통 플랫폼 ’광주온(ON)‘에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호남대학교 대학혁신사업단에서 주관하는 ‘2024 세계교육기행’은 학생 주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 해외에서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체험 및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