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축구학과, ‘축구 명가’ 영국에서 ‘한국’ 미래를 찾다 세계교육기행 ‘First Class’ 팀, 런던·리버풀·맨체스터 등 선진축구 체험 “철저한 기획,팬 중심 클럽 운영, 문화와 산업으로 프리미어리그 이해”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5년 07월 23일(수) 10:36

[톡톡뉴스]호남대학교 축구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First Class’ 팀(팀장 강형규, 팀원 김우석, 정하루, 박동준, 김지완)은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송창수)이 주관한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8박 11일간 영국을 방문해 한국 축구와 세계 축구의 차이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며 학문적 통찰을 넓혔다.

‘First Class’팀의 이번 여정은 런던, 본머스, 리버풀, 맨체스터 등 영국 전역을 아우르며 진행됐다.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 버킹엄 궁전, 내셔널 갤러리 등을 방문하며 기본적으로 영국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며 축구 외적인 시야를 넓혔다.

축구 교육기관 첫 번째 방문 일정으로 본머스대학교(BU)에서는 전 호남대 축구학과 교수이자 현재 본머스대학(BU)에 재직 중인 안나영 교수와 만남을 가진데 이어, 안교수가 소속된 학과장과의 세미나를 통해 영국 스포츠 교육과 학문의 깊이를 체감했다. 또 리버풀 존 무어 대학교를 찾아 스포츠 과학 교육의 선진 사례를 탐방하며, 이론과 실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직접 확인했다.

본머스 지역에서는 FTY Lab을 방문해 스포츠 퍼포먼스 트레이닝의 최신 기술을 체험했고, 지역 축구 구단인 Wimborne Town FC를 직접 방문해 코치진과 인터뷰를 나누며 영국 유소년 시스템과 코칭 철학을 이해했다. 또한 Wimborne Town FC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충성도와 단합력, 축구의 문화와 열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방문했다. 런던에서는 첼시(Chelsea FC)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FC), 맨체스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 UTD)와 맨체스터 시티(MAN CITY)의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 어떻게 팬들과 소통하고, 클럽을 운영하는지 몸소 느끼며, 한국 프로구단과의 차이를 인식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영국 축구 박물관에서는 영국 축구의 역사와 상징성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며, 축구인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번 교육기행을 통해 ‘First Class’팀은 단지 '경기를 보는 눈'을 넘어, 축구를 ‘배우고 연구하는 시선’을 확장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과 함께, 미래 축구인으로서 가져야 할 역량과 태도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

팀장을 맡은 강형규 학생은 “지역 리그의 한 경기조차 진지하게 바라보는 사람들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미래를 연결해주는 지역 코치들, 그리고 축구를 매개로 교육과 문화를 융합해가는 대학의 모습을 보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더 깊은 책임감과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First Class’팀의 정하루 학생은 “세계적인 구단들의 스타디움과 운영 시스템을 보며, 우리가 늘 TV로만 접하던 세계 축구가 얼마나 철저한 기획과 팬 중심의 운영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기행 인솔을 맡은 이종훈 축구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선진 축구 현장 사례를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비전과 꿈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은 호남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본부 비교과통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재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글로벌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문적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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