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고온다습한 날씨 ‘딸기 육묘관리 철저’ 당부 탄저병·시들음병 예방 위한 철저한 방제 필요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5년 08월 06일(수) 13:45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육묘 관리를 하고 있다.

[톡톡뉴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딸기 육묘기에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생육 관리 및 예방적 방제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6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8월은 딸기 정식 전 우량묘 생산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 속에서 탄저병과 시들음병 등 곰팡이성 병해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탄저병에 감염된 묘는 줄기나 잎자루 일부가 검게 변색되며, 심할 경우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는다. 시들음병은 잎의 크기가 불균형한 짝잎이 나타나고, 잎자루(엽병) 일부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포기 전체의 생육이 불량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병해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주기적인 예찰과 함께 약제를 처리할 때는 뿌리까지 약액이 충분히 도달하도록 철저히 살포해야 한다. 감염이 확인된 모주(어미묘)와 자묘(새끼묘)는 신속히 제거해 병의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자묘의 생육이 부진할 경우에는 칼슘이나 미량요소를 엽면시비해 뿌리 발달을 유도하고, 모주의 노화된 잎을 제거해 초세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런너(땅위에 뻗은 줄기)를 절단할 때 사용하는 가위는 작업 중 수시로 소독해 2차 감염을 예방하며, 모종을 옮겨 심을 정식 재배지는 태양열 소독과 화학적 소독을 병행해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강한 일사로 의한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차광률 55% 내외의 차광막을 설치하고, 환기팬과 배기팬을 활용해 환기량을 늘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딸기 정식기 건강한 모종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딸기 육묘 후기에 철저한 생육 관리와 병해 예방을 통해 고품질 모종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