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 벼 도열병 확산...피해 농가 신음 박병모 기자 gjnewstong@gmail.com

2014년 10월 12일(일) 17:03

벼가 알알이 여물어 가는 시기에 맞춰 벼 도열병 방지를 위한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벼 이삭 도열병 피해면적이 전체 벼 재배면적(1만3천337ha)의 32%인 4천385ha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근 영암, 강진, 함평 등 도내 대부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농민들의 추산으로는 올해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6만8천여ha 가운데 20%에 달하는 3만 여ha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벼 도열병 피해가 유독 올해 심한 것은 이삭이 패기 시작한 출수기인 지난 8월 중순께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날씨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한 논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벼 이삭 도열병은 수확기에 주로 나타나 이삭 목과 줄기에 담갈색이나 갈색 병 무늬가 생기고 더 커지면 일부나 전체가 말라 죽는 현상이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서는 최근 피해현장을 찾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게 재해 복구비 지원과 재해보험 가입대상 병해충 적용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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