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실감콘텐츠융합전공 A.C.E(김진하·고찬혁·강준식·김태인·이광진,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팀이 지역 미디어아트 거점센터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12월 9일부터 진행된 2025 디지털아트 쇼케이스 ‘빛의 궤도’에 참여해 신작 ‘풍영정 시대를 읊으며 바람을 품다’ 행사를 가졌다. 전시는 G.MAP 제2·제3전시실에서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A.C.E팀은 프로젝트랩을 기반으로 퍼실리테이터 염인화 작가와의 팀티칭을 통해 작품을 기획·제작했으며, 전통문화·문학·생태적 요소를 융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번 출품작 ‘풍영정 시대를 읊으며 바람을 품다’는 한석봉의 ‘제일호산’과 ‘풍영정십영’ 시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구축된 작품이다. 전통 한국화의 미감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풍영정과 극락강의 자연 풍경이 빛과 움직임을 통해 펼쳐지며, 이어 족자 형식으로 구현된 시문이 시각적 서사로 확장돼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텍스트는 글의 형태를 넘어 빛·질감·붓결·리듬이 결합된 이미지로 변주되며, 과거 풍영정의 정취가 현대 기술 속에서 다시 호흡하도록 만든다.

그밖의 광주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한 학생들 작품은 광주 시청 내 미디어 월과 송정역 '빛의 관문'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A.C.E팀 대표 김진하 학생(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은 “지역 소재를 활용하여 전통문화의 매력을 실감형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기술적 표현과 예술적 기획 역량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편상호 교수는 “RISE사업단의 지원으로 운영된 지-산-학 연계 실감미디어콘텐츠 전시 프로그램은 대학 교육이 지역 산업 및 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역 산업체 및 기관과 협업하며 실제 전시 기획과 제작, 공간 연출 전반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실감미디어 기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팀 기반 협업 역량을 자연스럽게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지자체 및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물로 전시가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감미디어콘텐츠융합전공은 지역 문화예술 및 콘텐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광주의 창의성과 예술적 가치를 현대 기술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를 운영중이며, 학생들이 지역에 기여하는 정주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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